오늘 퇴근할 때 '이곳'은 피하세요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2020.08.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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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스카이아트에서 바라본 올림픽대로 염창IC∼반포대교 구간, 여의상류·하류IC 양방향이 전면통제로 텅 비어 있다. 2020.8.7/뉴스1(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스카이아트에서 바라본 올림픽대로 염창IC∼반포대교 구간, 여의상류·하류IC 양방향이 전면통제로 텅 비어 있다. 2020.8.7/뉴스1


장마로 인해 통제됐던 올림픽대로 등 대부분 시내 주요 도로가 한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통행이 다시 가능해졌다. 하지만 노들로와 잠수교 등 일부 지대가 낮은 도로는 여전히 통행이 불가하다.



7일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TOPIS)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통행이 금지됐던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 대부분 통제가 해제됐다.

비는 소강 상태에 들었지만 서울 시내는 벌써부터 차량 정체가 시작됐다. 올림픽대로 반포주공아파트에서 동작대교 남단 450m에서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고, 한강대교 남단에서 반포대교 남단 양방향 모두 평균 시속 14㎞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강변북로는 한강시민공원 이촌지구에서 동작대교 북단 양방향에서 정체 중이고 동호대교 북단부터 반포대교 북단 양방향도 차량들이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날 통제됐던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은 모두 통행이 가능하다. 이날 오후 3시17분부터 올림픽대로 염창IC~동작대교 하부 구간 양방향 통제가 해제됐고 앞서 오전 6시에는 동부간선도로 성수분기점에서 군자교 양방향과 내부순환로 성수분기점에서 마장 램프 양방향 통제가 풀렸다.

노들로·잠수교는 아직 '통행 불가'…수도권 오늘 밤부터 다시 '많은 비'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서울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2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 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0.08.02.   mspark@newsis.com[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서울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2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 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0.08.02. [email protected]
그러나 노들로 성산대교 방향과 한강대교 방향은 도로 침수로 여전히 통행이 불가능하다. 잠수교도 통제가 유지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노들로는 잠수교와 마찬가지로 서울 도로 중 지대가 가장 낮은 곳"이라며 "퇴근길에도 통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지역은 이날 밤부터 다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서울, 경기, 강원 지역에 이날 밤부터 다음날까지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강한 비 지속시간이 12시간을 넘길 것으로 보여 누적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집중호우 지역과 비가 적게 내리는 지역과의 거리 및 시간 차이가 크지 않아 어느 지역에서든 언제든 집중호우가 내릴 확률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하철의 경우 평상시 오전 7~9시와 오후 6~8시 출·퇴근 집중 배차시간을 평소보다 각각 30분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 지하철은 평소보다 운행횟수를 36회 늘려 운행되고 있다. 버스도 전체 차량 모두 출·퇴근 집중배차시간을 30분 연장해 운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부분 도로가 통제가 풀렸지만 퇴근길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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