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천국제공항=이기범 기자 leekb@
7일 대한항공 (20,800원 ▲200 +0.97%)은 전일 대비 1000원(5.52%) 뛴 1만9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5% 이상 올라 2만950원을 찍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 (10,680원 0.00%)도 205원(5.01%) 오른 4295원으로 마감했다.
대형항공사(FSC)의 주가는 상승했지만, 진에어 (13,520원 ▼70 -0.52%)나 제주항공 (10,840원 ▲20 +0.18%), 에어부산 (2,655원 ▲5 +0.19%) 등 저비용항공사(LCC)는 1% 안팎에서 등락하며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대한항공의 2분기 별도 매출액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48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시장의 영업이익 컨센서스(1327억원)을 약 12%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HDC현대산업개발과 인수 재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아시아나항공이 15일 오전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자본확충을 위한 발행할 주식의 총수와 전환사채 한도를 늘릴 것을 의결 했다. 주주들이 입장한 후 직원들이 안내판을 치우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유지되고 있어 단기간 여객수요가 회복되긴 쉽지 않겠지만, 이로 인한 화물 수송능력 부족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며 "양호한 화물업황이 지속돼 주가 하단을 지지해줄 것이고, 여객 수요 회복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질 수록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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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축포를 쏘긴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코로나19 여파가 온전히 걷히지 않은 탓이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경우 1.1조원의 유상증자와 3000억원 전환사채, 화물부문 호조로 코로나19 종식이 예상되는 2022년 4분기까지 버틸 체력을 갖췄다"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부채비율이 751%로 취약하고 백신 개발 전까지는 국제선 부진할 전망인만큼 경쟁사 구조조정에 따른 여객부문 일드(1인당 운임) 상승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