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1차관 "코로나·폭우에 주목받는 기후, 적극 대응해야"

머니투데이 세종=김훈남 기자 2020.08.0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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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오른쪽 첫번째)가 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그린뉴딜 분야 전문가 2차 간담회'를 주재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오른쪽 첫번째)가 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그린뉴딜 분야 전문가 2차 간담회'를 주재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코로나19(COVID-19)와 폭우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지목하고 있다"며 "기후변화 대응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범 차관은 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판 뉴딜 관련 그린뉴딜 분야 전문가 2차 간담회'를 열고 그린뉴딜 및 기후변화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최근 중국과 우리나라 폭우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주된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지목한다"며 "우리나라가 기후변화 대응에 소극적이라는 국제사회 비판을 직시하고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NGO(비영리기구) '기후행동추적'은 2016년 사우디아라비아와 후주, 뉴딜랜드 등과 함께 우리나라를 '4대 기후 악당 국가'로 지목했다. 또 스웨덴의 16살 환경운동가 그래타 톤베리는 지난해 UN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환경파괴에 소극 적인 글로벌 사회를 '악마'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차관은 "정부는 2025년까지 그린뉴딜 총투자 규모 73조4000억원 중 국비 42조7000억원을 통해 재정 마중물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대규모 민간 투자 유도를 위해 한국판 뉴딜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린뉴딜 관련 제도를 개선해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며 "태양광과 풍력발전은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고 전력판매가 주민의 장기 수익원으로 정착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100이나 EU그린딜 등에서 논의 중인 탄소 국경세 등 국제적 움직임에 선제대응과 기업참여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용범 차관은 "재생에너지는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실제 생존과도 직결되는 문제"라며 "전문가 의견을 기재부 뿐만 아니라 환경부·산업부와 적극 협의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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