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황희석에 "방통위원장은 당신처럼 나쁜짓 안돼"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20.08.0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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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통합신당준비위원회 위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미래통합당 후보로 송파병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김근식 통합신당준비위원회 위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미래통합당 후보로 송파병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근식 미래통합당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한상혁 방통위원장이 MBC 보도를 사전에 알았어도 문제 될 게 없다'는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의 주장에 "본인과 한상혁 위원장의 신분과 처지를 구분 못 하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7일 자신의 SNS에서 황 최고위원에게 "정신 좀 차리라"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당신은 조국사수대 지도부고, 한상혁은 대한민국 방송을 관장하는 방통위원장"이라며 "당신은 사전에 알아도 되지만 한상혁은 알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최근 한 위원장이 MBC '검언유착 의혹' 보도 사전 인지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 반박하고, 황 최고위원이 "MBC보도 당일 '나도 보도가 나갈 걸 알고 있었다'고 두둔한 것을 비판한 언급이다.



김 위원장은 "당신(황 최고위원)은 제보자로 행세한 대깨문 지모씨의 변호를 맡고 최강욱 변호사와 함께 작전을 사전에 공지한 작전세력이고, 한상혁은 MBC 검언유착 보도를 미리 알아서는 안 되는 불편부당한 방송정책 책임자"라고 지적했다.

또 "당신은 사기범 지모씨를 통해 검언유착 프레임으로 MBC가 취재 중인 걸 미리 알고 있던 사람이지만, 한상혁은 권경애 변호사에게 전화해서 '한동훈 쫓아내야 한다'고 거품 물며 강변해선 안 되는 방통위원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당신은 나쁜 짓을 해도 되지만, 방통위원장이 당신처럼 나쁜짓을 하면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나쁜 짓을 하면 안 되는 방통위원장에게 당신처럼 '나쁜 짓 해도 상관없다'고 편들어주는 게, 오히려 방통위원장이 당신처럼 나쁜 작전세력에 연관된 것을 시인한 꼴. 정신 좀 차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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