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7일 오후 강원 춘천시 남선면 서천리 인근 북한강변에서 6일 춘천 의암댐에서 전복된 경찰정이 발견돼 소방구조대원들이 수색을 하고 있다. 2020.08.07. [email protected]
7일 소방과 경찰 등 수색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7분쯤 남양주시 팔당대교 인근 한강시민공원 한강변에서 '춘천시'라고 적힌 구명조끼 1점이 발견됐다. 이어 오전 11시31분쯤 가평군 경강대교 위쪽에서 의암댐 실종 경찰정도 발견돼 당국이 경찰정 안과 주변 수색에 나섰다.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는 지난 6일 오전 11시30분쯤 강원 춘천시 의암호 중도 부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경찰정(2명), 춘천시 행정선(5명), 작업선(1명) 등 배 3척이 떠내려가던 하트 모양의 인공 수초섬 고정 작업을 하다 안전선(와이어)에 걸려 전복됐다.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다.
이에 실종자 가족들은 구조물 작업을 무리하게 진행하다 인명 피해가 난 것 아니냐며 항의했고, 정세균 국무총리는 사고 당일 현장을 찾아 "참 안타깝고 부끄럽기 짝이 없다"며 "물살도 빨랐을 텐데 (수초섬이) 떠내려가게 둬야지. 현장에서 판단을 잘못한 것 아닌가"라고 안타까워 했다.
(춘천=뉴스1) = 지난 6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의암호에서 경찰정 등 선박 3척의 전복 사고가 발생 했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수초 섬을 고정 작업하던 경찰정이 댐 보호를 위해 설치해 놓은 와이어에 걸려 뒷부분부터 침몰했고 민간 업체 직원 1명이 탄 고무보트와 시청 기간제 근로자 등이 탄 행정선 등 2척이 구조에 나섰으나 모두 전복됐다. 이 사고로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행정선(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돼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사진은 사고 전 의암호의 하트 모양의 인공 수초섬의 모습.(춘천시 제공)2020.8.7/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