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네이버 스포츠 뉴스에도 댓글 못 달아요"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20.08.0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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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로고 / 사진=네이버로고네이버로고 / 사진=네이버로고


네이버가 지난 3월 연예 뉴스 댓글을 없앤 데 이어 스포츠 뉴스 댓글도 이달부터 없애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네이버는 이날 공식 블로그 '네이버 다이어리' 공지를 통해 "최근 악성 댓글의 수위와 그로 인해 상처 받는 선수들의 고통이 간과할 수준을 넘는다는 판단에 따라 '네이버 스포츠뉴스'에서 댓글을 잠정 폐지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달 중 스포츠 뉴스 댓글을 우선 중단한 뒤 그 외 동영상 등 영역 별 별도의 조치를 준비하겠다"고도 밝혔다.



네이버는 다만 경기 생중계에서 실시간으로 팀과 선수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라이브톡' 서비스는 현재와 같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대신 "욕설이나 악의적인 내용을 걸러낼 수 있도록 AI(인공지능) 클린봇2.0 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AI 클린봇 2.0은 AI가 악플을 판단해 차단하는 네이버의 인공지능 서비스다.



네이버는 스포츠를 비롯해 크리에이터들이 만든 여러 영상 콘텐츠가 올라오는 '네이버TV'도 댓글 기능을 우선 남겨둔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대신 네이버TV 댓글에도 AI 클린봇 2.0을 도입하고 채널 운영자에게 댓글 영역 온·오프(ON·OFF) 설정 권한을 부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현재 스포츠 서비스에서 자주 발견되는 댓글의 유형을 면밀히 분석해 악성 댓글은 노출을 자동 제어하는 기술을 추가 개발 중"이라며 "댓글이 중단되는 동안 이를 고도화하고 그 실효성이 담보되면 댓글 중단 해지에 대한 논의를 재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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