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기술 1350개 개방…중소기업 신제품 개발 돕는다

머니투데이 세종=안재용 기자 2020.08.0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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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미활용 기술 1350개, 중소기업에 이전

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포스코가 한국형 뉴딜 확산을 위해 미활용 기술 1350개를 중소기업에 개방한다.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신제품 개발에 나설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7일 포스코가 1350개 기술을 중소기업에 개방하는 기술나눔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기술나눔은 대기업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로 중기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포스코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술나눔에 참여했다.



기술나눔에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스코ICT,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케미칼 등 그룹사가 함께 한다. 여러 계열사가 참여해 기술 분야가 다양하다.

산업기술진흥원은 기술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자신들에게 필요한 기술을 손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기술군을 패키지화해 제공한다. △그린뉴딜 319건 △디지털 뉴딜 163건 △기술국산화 868건 등이다.



산업기술진흥원은 포스코가 무상이전하는 기술을 활용해 사업화를 추진하는 중소기업들이 해당 기술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료도 제공한다. 기술별 특허 등록 현황과 효과 기술 주요내용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기술이전을 원하는 기업은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특허활용 계획 등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또 기술나눔으로 이전된 기술이 실제 사업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산업기술진흥원은 최근 3년간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후속 상용화 개발을 지원하는 'R&D(연구개발) 재발견 프로젝트-기술나눔 플러스'를 시행한다.

기술사업화 전문기관을 통한 컨설팅 서비스도 연중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기술진흥원 관계자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분야 국산화를 촉진하는 기술 외에도 디지털·친환경 기술이 포함돼 있어 그린뉴딜과 디지털뉴딜 관련 사업 추진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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