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세계 주가는 올해 초 고점 대비 약 38% 하락했다. 호텔신라와 현대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35%, 34% 하락하면서 모두 30% 이상 감소세를 보였다.
반등의 기미도 쉽게 보이지 않는다. 코로나19 사태로 사실상 여행이 불가능해졌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재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여행 제한 또는 금지 상태인 데다 출·입국 때마다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탓이다.
지난달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와 외국인의 한국 방문이 크게 줄면서 시내점과 공항점 매출이 각각 48%, 90% 줄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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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의 전망도 밝지 않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9.0%, 48.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일단락되고 각국의 입국제한 해제 조치가 풀리지 않을 경우 마땅한 상승 동력을 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들도 줄줄이 목표 주가를 낮추고 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출입국 정상화 기대감이 형성되기 전까지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