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20년만의 유상증자…목표가↓-대신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0.08.0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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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한진 (22,250원 ▼700 -3.05%)에 대해 유휴자산매각과 유상증자로 재무건정성이 제고됐다고 분석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 주가는 유상증자에 따른 주식 수 증가로 6만2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6.5% 하향 조정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한진은 2000년 이후 20년만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유상증자를 활용한 투자재원 조달로 재무안정성을 제고하고 자본효율성을 증대시킨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진은 2분기 깜짝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1050억원 규모다. 발행예정신주는 총 297만2972주로 증자 전 발행주식 총수의 약 24.8%다.



유상증자의 목적은 주력사업부문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설비투자 재원 마련이다. 택배 터미널의 신축 및 자동화 설비 구축 등에 사용될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언택트 소비확산에 따른 택배사업부문의 견조한 실적 예상된다"며 "렌터카사업매각, 범일동 부지매각에 이어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확충으로 재무구조개선과 순이자비용 감소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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