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아이오케이 지분 매각 이후 613만1574주(9.38%)의 전환우선주를 보유하고 있다. 내년 1월 이후 전환우선주도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증권업계는 이번 매각이 W홀딩컴퍼니의 사실상 첫 자회사 매각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W홀딩컴퍼니는 자회사 더블유투자금융을 통해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해 M&A(인수합병) 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펼쳤지만 자회사 매각은 하지 않았다.
W홀딩컴퍼니는 엔터계의 미다스 손으로 불리는 원영식 회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원 회장이 자신이 보유한 연예기획사의 첫 매각인 만큼, 향후 매각 자금을 활용한 신규 투자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업계는 원 회장이 매각자금으로 W홀딩컴퍼니의 기업가치 재평가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한다. W홀딩컴퍼니는 자체 사업보다는 투자 지주회사의 성격이 더 큰 탓에 자산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경향이 컸기 때문이다.
W홀딩컴퍼니 관계자는 "9월 매각대금이 들어오면 3분기 역대 최대 순이익과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의 기반을 다지게 된다"며 "확보한 현금으로 회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M&A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W홀딩컴퍼니는 올해 에이프로젠 KIC의 성공적인 매각으로 39억 5000만원의 투자이익을 올린 바 있다. 2017년과 2018년 투자한 와이제이엠게임즈와 동원으로도 각각 108%, 200%의 수익률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