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종합병원 건설자들에게 보낼 편지를 쓰는 7세 소녀 리수진.(유튜브 'New DPRK' 갈무리)© 뉴스1
북한 유튜브 계정 'New DPRK'는 5일자 올린 영상을 통해 7세 소녀 리수진이 평양종합병원 건설자들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는 일상을 공개했다. 리수진은 이 유튜브 계정을 통해 평양에 거주하는 부유층으로 소개된 바 있다.
리수진은 지난달 4일에는 브이로그(Vlog) 형식으로 옥류아동병원 방문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브이로그는 비디오(Video)와 블로그(Blog)의 합성어로, 일상을 촬영하고 편집한 콘텐츠를 말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북한이 '인민 보건'을 최우선 순위로 둔 만큼, 매체를 통해 자국의 병원과 의료 인프라를 적극 홍보하는 모습이다.
이어 "나는 지금은 어려서 아저씨들과 함께 일할 수 없지만 우리나라 깃발을 보낸다"면서 인공기를 전달하고 "몸 건강하여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훌륭한 병원을 어서 빨리 지어달라"라고 당부한다.
리수진의 편지를 읽는 평양종합병원 건설자들은 코로나19 여파 탓인지 현장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다. 영상 말미에는 그가 보낸 인공기를 흔들며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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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수진에게 편지를 받은 평양종합병원 건설자.(유튜브 'New DPRK' 갈무리)© 뉴스1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관련 '최대비상체제'가 선포된데다 장마철 폭우가 이어지고 있어 예정된 날짜까지 완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평양종합병원 건설장을 찾아 건설 진행 상황을 보고 관계자들을 크게 질책하기도 했다.
건설업계 전문가들도 올해 3월 착공을 시작한 건물을 10월까지 완공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달 공개된 평양종합병원 건설 현장을 보면 골조 공사만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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