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20(이하 노트20), 갤럭시Z 폴드2(이하 폴드2) 등 2020년도 하반기 삼성전자 프리미엄 전략스마트폰 등이 언팩을 통해 공개된 가운데 6일 서울 서초동 삼성딜라이트샵에 체험기기가 놓여있다.이번에 선보인 노트20은 전작보다 커진 화면과 빨라진 S펜, 확장된 모바일 오피스 등이 특징으로 6일부터 사전판매, 오는 21일 공식 출시되며, 폴드2는 접었을 때 6.2인치, 펼쳤을 때 7.6인치로 내외부 화면이 전작에 비해 모두 커졌고, 상반기 갤럭시Z플립에 적용된 기술들이 모두 업데이트돼 국내 9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 사진=머니S 임한별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Z폴드2를 앞세워 지난 2분기 중국 화웨이에 내줬던 세계 스마트폰 1위 자리를 되찾아온다는 계획이다. 지난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휴대폰 유통시장 침체로 갤럭시S20 판매가 부진했던 만큼 하반기 대반전을 노린다.
웬만한 콘솔 게임기와 맞먹는 성능을 갖췄고 하드웨어 전반에 걸쳐 역대 최고 스펙(사양)을 자랑한다. S팬은 부드러운 필기감과 폰 제어기능을 대폭 강화했고, MS(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으로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등 신기능도 지원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강력한 성능으로 흥행 요소를 두루 갖췄다.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갤럭시노트20은 마니아층이 두터운 스마트폰이다. 다른 갤럭시 시리즈보다 고정 수요층이 또렷하다. 수요가 확실한 데다 초기 생산 물량이 적고 잘 팔리는 물건에 굳이 공시지원금을 많이 실을 이유가 없다. 공시지원금은 구형폰 일수록 많이 책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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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장 안정화·과징금 효과 "마케팅 경쟁자제"
SK텔레콤은 전날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 5G 도입 초기 경쟁 심화 요인이었던 5G 시장 점유율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시장 안정화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확고해 작년과 같은 마케팅 경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다른 통신사들 생각도 같다.
25% 요금할인이 유리 "대부분 선택약정 택할 듯"고객 입장에서도 25% 선택요금약정을 받는 게 훨씬 유리해 굳이 낮은 공시지원금을 택할 유인이 적다. 요금제별로 약정 가입 기간(24개월) 요금 할인을 받으면 평균 50만원 안팎을 아낄 수 있다. 공시지원금이 50만원을 넘어야 소비자들이 고민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선택약정보다 공시지원금을 더 많이 주긴 어렵다"며 "선택약정이 대중화해 90% 이상이 요금 할인을 택할 것 같다"고 했다.
이런 이유로 사전예약 첫 날인 이날 이통사들이 공시하는 지원금은 전작과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이통 3사가 갤럭시S20 사전예약을 시작하면서 예고한 공시지원금은 요금제별로 최저 7만9000원, 최대 24만3000원이었다. 이통사들은 공시지원금을 사전예약 기간에는 조정할 수 없다. 출시 후엔 낮출 수 없지만 상향 조정은 가능하다. 하지만 대폭 인상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