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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같은 번호 찍은 주부 결국 됐네, 로또 1등 '53억'

머니투데이 최연재 인턴기자 2020.08.0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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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당첨자 게일레인 데자르딘스/사진제공=AFP로또 당첨자 게일레인 데자르딘스/사진제공=AFP




캐나다에 사는 한 주부가 25년간 같은 번호를 기재해 50억원대 로또에 당첨됐다. 당첨금은 로봇이 전달했다.

6일(현지시간) 캐나다 복권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캐나다 퀘벡주 로또 시상식 역사상 처음으로 성인 여성 크기의 로봇이 당첨금 전달에 나섰다. 이날 1등에 당첨된 주부 게일레인 데자르딘스는 600만 캐나다 달러(약 53억5000만 원)의 당첨금을 로봇으로부터 수표로 받았다.

데자르딘스 씨는 늘 같은 로또 번호를 찍은 지 25년 만에 지난달 1일 드디어 1등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다. 행운의 숫자는 1, 12, 27,30, 34, 49, 35였다. 그는 당첨 발표 후 며칠 뒤 로또 관계자에게 연락을 받은 뒤 1등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1982년에 시작된 캐나다 로또 ‘6/49 ’는 당첨될 확률이 1400만 분의 1이라고 한다.



그러나 캐나다 보건 당국자들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시상식에 사람들이 참석하는 것을 반대했다. 이에 다른 전달식을 고민하던 관계자들은 퀘벡의 한 대학교에서 공대생들이 개발한 로봇 ‘사라’(SARA)를 발견했고, 로봇이 직접 당첨금을 전달하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시상식은 지난달 23일 퀘벡의 한 카지노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됐다.

사라는 퀘벡의 공과대학 학생들과 캐나다의 한 비영리 법인인 '센텍'이 협력해 개발한 로봇이다. 이날 학생들은 시상식 뒤에서 로봇을 조종해 당첨금을 전달했다. 학생들은 “거리 두기 이후 늘 혼자 있던 우리 로봇에게 좋은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데자르딘스 씨는 당첨금으로 평소 사고 싶었던 3륜 오토바이를 구매해 두 아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여행을 가고 싶다고 밝혔다.

또 데자르딘스 씨가 로또를 구매했던 퀘벡의 한 편의점도 수수료로 당첨금의 1%인 6만 캐나다 달러(약 5400만 원)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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