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코로나에 방학까지" GS리테일 2분기 영업익 23% 감소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0.08.0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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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2분기 매출액 전년대비 4.2% 감소한 2조2107억원, 당기순이익은 38.6%↓

/사진제공=GS리테일/사진제공=GS리테일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던 GS리테일이 2분기 장기화된 코로나19(COVID-19) 충격은 피하지 못했다.

GS리테일 (19,650원 ▼130 -0.66%)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21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38.6% 감소한 336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편의점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3% 증가한 1조7629억원, 영업이익은 19.2% 감소한 702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개학 지연, 유동 인구 감소 등으로 학교·학원가, 여행지 상권 부진이 지속되면서 편의점 매출 증가세도 주춤했다. 특히 학교·학원가 점포 타격이 컸다. 학교·학원가 점포 매출은 전년동기와 비교했을때 19% 줄고, 방학 시즌도 겹쳐 1분기 대비로도 매출이 급감했다.

수퍼사업부는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때 매출(3146억원)이 18.2% 줄어들긴 했지만 영업이익은 9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4분기부터 진행된 부진점 폐점 등 영업방식을 바꾸면서 일부 고객이 이탈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영업방식을 본부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영업이익은 1분기에 이어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호텔과 H&B(헬스&뷰티) 부문 실적은 좋지 않았다. 호텔 매출액은 전년대비 53% 줄어든 360억원, 11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외국인 방문객이 감소하면서 2분기 코엑스 호텔 투숙률은 1분기대비 19%p 줄었고, 전년동기대비로는 62%p 하락했다. H&B 매출액은 37.5% 줄어든 251억원, 48억원 적자로 적자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0.9% 감소한 4조3526억원, 영업이익은 14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이 다소 부진한 부분도 있지만 편의점 배달서비스, 택배 등 신규 언택트 서비스와 정기결제형 멤버십 도입 등에 따라 3월 이후 월별 매출 신장률이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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