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3법 효과?..전셋값 57주째 상승, 세종이 1위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20.08.06 14:01
글자크기
7일 서울 송파구 일대의 아파트 모습.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7일 서울 송파구 일대의 아파트 모습.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이 9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상승폭은 3주 연속 좁혀졌다가 이번주에는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부각된 세종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는 이번주에도 나란히 3% 가까이 급등했다.

한국감정원은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이 지난 3일 기준 0.04%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상승폭은 전주 0.04%와 동일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6월 8일 이후 9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부동산 세금을 대폭 강화한 7·10 대책 이후 지난 13일부터 오름폭이 좁혀지는가 싶더니 대규모 공급대책 발표를 앞두고는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임대차3법 효과?..전셋값 57주째 상승, 세종이 1위
강남 11개구와 강북 14개구는 각각 0.04% 상승했다. 강남4구는 7.10대책 이후 재산세 부담 등에 따른 매수세 위축과 관망세 나타나는 가운데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02%)는 압구정·대치동 위주로, 서초구(0.02%)는 서초·반포동 위주로, 송파구(0.02%)는 가락·방이동 위주로 올랐다. 양천구(0.05%)도 목동 재건축과 신월동 등 9억원 이하 단지가 상승했다.

강북은 동대문구(0.05%)는 청량리 역세권이 많이 올랐고, 강북(0.05%) 도봉(0.04%) 노원구(0.04%)도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의 주요 지역별로는 대전이 0.20% 상승했다. 대덕구가 2호선 트램, 혁신도시 이슈로 0.31% 상승했다. 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달아 오르면서 세종시는 이번주 2.77% 올랐다. 지난주 상승폭 2.95% 대비로는 오름폭이 소폭 줄었으나 여전히 '역대급' 상승률 기록했다. 새롬동과 보람동 등 전 지역이 상승세다.


한편 임대차3법 통과 이후 아파트 전세가격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전주 0.14%에서 0.17% 올라 7개월여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58주 연속 상승한 것이다. 아울러 수도권도 0.22%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세종시는 매매가에 이어 전셋값도 2.41% 급등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