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창작자가 이끄는 '융복합 무대', 벌써 10년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2020.08.0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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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회 맞은 '파다프 2020' 22~9월 5일…올해 무관중,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신인 창작자가 이끄는 '융복합 무대', 벌써 10년


처음엔 무용과 연극의 장르를 허물어 서로 협업하고 융합했다. 이후 영화, 사진, 음악, 미술 등 문화 콘텐츠의 모든 장르를 해체하고 결합하는 융합적 실험으로 공연예술의 한 단계 앞을 내다봤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융복합 공연예술축제 ‘파다프’(PADAF, Paly And Dance Art Festival) 얘기다. 이 축제는 무엇보다 현장에서 서로 다른 장르를 넘나들며 새로운 표현을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새로운 기준이 마련됐다. ‘뉴 노멀 포스트 컨택’(New Normal Post Contact)이 그것.



김형중 파다프 조직위원장은 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문화예술공연계 생태계에 맞는 새로운 기준의 축제로 변신해 관객과 만난다“고 밝혔다.

오는 22일부터 9월 5일까지 열리는 축제의 모든 공연은 무관중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개최한다.



우선 22, 23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M극장 현장공연은 ‘무관객‘으로 제한하고 29, 30일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녹화중계‘로 진행한다. 또 무대 공연의 영상화를 위해 선보인 작품 중 우수작품을 선정해 9월 5일 롯데시네마(건대점)에서 시사회 및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

22, 23일 무대는 국제 콩쿠르와 동아무용콩쿠르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은 젊은 무용수들의 새로운 작품들로 꾸며진다. 이연우의 ‘예상치 못한 찰나'(22일), 김은지·김희정의 '로봇아이'(23일) 등 빛나는 아이디어의 완성도 높은 공연들이 준비됐다.

총연출을 맡은 김규종 순천향대 교수는 "예술가들이 코로나로 한자리에 모이기가 쉽지 않았지만, 신진 안무가들이 이 축제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보대사를 맡은 배우 오광록은 “융복합 무대를 고민하는 창작자들에게 멘토가 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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