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시스, "POS·키오스크로 무인화 선도"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박새롬 기자 2020.08.0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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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기술혁신 우수기업] 언택트프런티어(스마트키오스크)]

하나시스(대표 이정용)는 2006년 업계 최초로 국산 저가형 POS(판매시점관리) 시스템을 개발·출시한 회사다. 고가의 외산 POS가 주를 이루던 시장에 국산 포스기를 처음 선보였다. 하나시스의 POS는 외산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의 마음을 얻었다.



하나시스에 따르면 10여년 전 POS 가격은 지금보다 3배 비쌌다. 이 때문에 포스기 대신 일반 PC에 터치 모니터를 이용하는 곳이 많았다. 회사 측은 "이정용 대표가 삼성전자 연구소에 근무하며 쌓은 개발력이 먹히리라 자신했다"며 "외산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라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했다.

하나시스 로고/사진제공=하나시스하나시스 로고/사진제공=하나시스


이 같은 예상은 적중했다. 하나시스는 현재 매달 4000여대의 POS를 판매하고 있다. 출시 초기보다 20배 증가한 규모다. 러시아, 폴란드, 미국 등 50개국에까지 수출하고 있다. 10여년간 POS 설계 및 제작 노하우를 쌓은 덕분이다.



하나시스는 10년의 기술력을 집약, 2019년 '키오스크' 분야로 저변을 확대했다.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언택트(비대면) 기술이 부상했기 때문이다. 무인 주문 시스템 및 무인 매장을 갖추기 위한 R&D(연구·개발)에 나섰다. 이를 기반으로 자체 브랜드를 갖춘 키오스크, 스마트 밴딩 머신 등을 개발했다.

하나시스의 키오스크는 소형부터 대형에 이르는 라인업을 갖췄다. 회사에 따르면 식당, 커피전문점 등 다수의 프랜차이즈 매장에 설치됐다. 지난 5월엔 키오스크 신제품도 출시했다. △아이스크림 판매점 등 유통 전용 스마트 키오스크 'K-215R' △ 공간 절약형 신용카드 결제용 'K-220D' 'K-270D'△현금·카드·NFC(근거리 무선통신)를 비롯한 다양한 결제방식용 'K-220B' 'K-270B' 등이다.

하나시스가 꼽은 경쟁력은 개발·제조·판매 역량이다. 사옥에 POS 및 키오스크의 제조 라인을 보유했다. 모든 공정이 시스템화 돼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스마트 제품군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업자개발생산) 개발 프로젝트까지 수행 중이다.


하나시스 측은 "키오스크 개발은 디지털 뉴딜 정책에서 비대면 산업 육성 트렌드와 부합한다"며 "무인결제시스템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융합 기술을 접목한 기기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시스는 POS, 키오스크, 스마트밴딩 머신, 산업용 PC 등을 개발하는 IT 제품 전문 기업이다. 해외 시장을 공략해 중국 지사를 설립했을 뿐 아니라 전 세계 60여 개국에도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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