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슬옹./사진=머니투데이DB
A씨는 횡단보도 진입 2초 뒤 임슬옹이 운전한 것으로 추정되는 SUV 차량에 부딪혀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CCTV 영상이 공개되자 임슬옹의 과실 여부를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동정론이 퍼졌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누리꾼들은 사고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A씨가 빨간불에 길을 건넌 점, 임슬옹이 음주운전을 하지 않은 점, 빗길 사고였던 점 등을 이유로 들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CCTV 영상 공개와 함께 사고가 난 횡단보도 인근에는 '속도를 줄이시오', '사고 잦은 곳'이라는 표지판이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임슬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빗길 감속과 전방주시 했으면 큰 사고를 피했을 거다", "횡단보도 앞 감속은 필수다", "바로 앞차는 천천히 가는데 임슬옹 차량 속도가 너무 빠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 서부경찰서 측은 임슬옹에 대한 과속 등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히며 추후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슬옹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일 "사망사고와 관련해 피해자분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절차에 따라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후 귀가 조치된 상태이나 심신의 심각한 충격을 받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가수 임슬옹의 사고현장이 담긴 CCTV./사진=중앙일보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