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팡 사과 이어 쯔양은 "은퇴 선언"…유튜버 '뒷광고' 여파 계속

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2020.08.0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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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쯔양, 양팡 유튜브 영상 캡처/사진=쯔양, 양팡 유튜브 영상 캡처


'애주가tv 참PD'(이하 참피디)의 먹방 유튜버 '뒷광고' 실태 폭로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유명 먹방 유튜버들은 연일 사과문을 올리며 줄줄이 '뒷광고'를 인정하고 있다.



6일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튜브 방송을 끝마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쯔양은 전날 공개된 영상을 통해 '뒷광고'를 인정하고 사과했으나 약 하루 만에 유튜브 은퇴를 선언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방송 처음 시작했을 때 광고표기법을 몰라서 몇 개의 영상에 광고문구를 남기지 못했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쯔양은 "내가 저지른 잘못에 대한 질타가 아닌 허위사실이 퍼져나가는 댓글에 지쳐 더이상의 방송활동은 하고 싶지 않다"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유튜버 양팡도 6일 뒷광고 논란에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양팡은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에 "채널 내 모든 유료 광고 영상에 대해 검토가 늦어져 후속 공지가 늦어져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글을 게재했다. 양팡은 전날에도 "응원해주는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글을 올려 뒷광고를 인정했다.

양팡은 지난 4월에 업로드했던 치킨 먹방 영상을 돌연 삭제해 '뒷광고' 의혹을 받았다. 이에 양팡은 "뒷광고 논란이 불거지면서 유료광고 표기 영상에 대해 영상들을 하나하나 체크했고 그에 따라 유료광고 표기가 누락됐던 두 개의 영상을 삭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유튜버들의 잇따른 사과는 지난달 21일 또 다른 유튜버 참피디가 '뒷광고 실태'를 폭로한데 따른 것이다.


참피디는 "고액의 광고를 제안받은 먹방 유튜버 중 광고사실을 당당히 밝힌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뒤늦게 '유료광고' 표기를 한 뒤 진정성을 강조하는 유튜버를 보면 구역질이 날 정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3일에는 유튜버 홍사운드가 '뒷광고' 의혹을 재차 재기했고, 참피디의 폭로 후 약 2주 만에 '뒷광고' 의혹이 재점화 됐다. 이후 문복희, 햄지, 엠브로 등 유명 유튜버들은 줄줄이 '뒷광고'를 인정하고 사과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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