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한미약품 진해거담 치료 기화제 ‘이안핑’/사진제공=한미약품
중국에서 진해거담 치료 목적으로 이안핑을 투여받은 코로나19 환자들에서 급성 호흡기 장애 증상(ARDS)과 일종의 과민 면역 반응인 사이토카인 릴리즈 신드롬(CRS)에 의한 저산소증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추는 예후들이 잇따라 보고되면서 한미는 가장 안전한 약물 중 하나로 꼽히는 암브록솔(Ambroxol) 성분을 코로나19 치료에 필수적인 병용요법으로서 임상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안핑은 암브록솔을 기화기를 통해 입으로 흡입할 수 있도록 개발한 액상 흡입제다. 일반 시럽제 보다 소량으로 더 빠르게 체내 작용하며, 인공호흡기와도 호환이 되므로 자가호흡이 어려운 중증환자에게 약물을 직접 빠르게 투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은 이안핑의 코로나19 환자 치료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한미는 중국 우한에 위치한 5000 병상급 대학병원인 우한과학대학부속 협화병원을 필두로 북경의과대학부속디단병원, 상해공공위생임상센터와 본격적인 임상 추진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미국과 유럽, 한국에서도 이안핑을 승인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중이다.
한미 관계자는 “오랜기간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며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한 암브록솔이 액상 흡입형태의 기화제로 새로운 혁신이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안핑의 이번 임상은 코로나19의 통합적, 융합적 치료법 전체를 포괄하는 한미의 혁신 통합 치료 요법인 ‘Hanmi Covid MDT Program’과도 연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