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중앙지방검찰청에에 걸려있는검사선서. 2020.8.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권 변호사는 본문에서 "한동훈은 반드시 내쫓을 거고 그에 대한 보도가 곧 나갈 거니 제발 페북을 그만 두라는 호소? 전화를 받았다"며 "날 아끼던 선배의 충고로 받아들이기에는 그의 지위가 너무 높았다. 매주 대통령 주재 회의에 참석하시는, 방송을 관장하는 분"이라고 썼다.
권 변호사는 "지난해 9월9일.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당일. 김오수 법무부차관과 이성윤 검찰국장이 윤석열 총장을 배제한 특별수사팀 구성을 제안했다는 보도를 보고, 페북에 '스카이캐슬이 끝나고 하우스오브카드의 시작이냐'는 간단한 글을 올렸다"며 "5분도 채 지나기 전에 민정에서 전화가 왔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날의 보도와 전화통화가 시작이었다. 이 정부의 검찰개혁안에 대한 적극적 응원이 의심으로 바뀌었던 변곡점"이라며 "입을 다물라는 직접적인 경고와 압박도 꽤 여러차례 있었다. 당시는 정말 나 하나쯤 사회적으로 매장하는 것은 일도 아니겠구나 하는 두려움을 느꼈다. 이명박근혜 시절에도 없던 압박과 공포였다"고도 밝혔다.
MBC는 지난 3월31일 '채널A 기자가 신라젠 대주주였던 이철 전 VIK 대표에게 현직 검사장과 친분을 강조하며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털어놓으라고 압박했다'는 내용을 첫 보도했고, 이후 '검언유착' 의혹이 불거졌다.
검언유착 의혹에 이어 여권 정치인들과 '제보자X'로 불린 지모씨가 MBC와 공모했다는 '권언유착' 의혹도 연이어 제기된 바 있다.
권 변호사는 페이스북 말미에 "곧 삭제할 겁니다. 누구도 어디도 퍼가지 마십시오. 소송 겁니다"라고 썼고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뉴스1>은 권 변호사의 추가적인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했지만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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