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제안 양자정보기술, 中이기고 IEC백서 채택

머니투데이 세종=안재용 기자 2020.08.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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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 "해외시장 선점에 기여할 것"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아프리카표준화기구 국제표준포럼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ARSO 회원국 중 남아프리카공화국·케냐·나이지리아·이집트 등 30개국과 33명의 표준전문가가 참여. 국표원과 ARSO는 이번 포럼을 통해 표준활동, 계량, 제품안전, 무역기술규제장벽 등 한국의 산업화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분야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8.19/뉴스1(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아프리카표준화기구 국제표준포럼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ARSO 회원국 중 남아프리카공화국·케냐·나이지리아·이집트 등 30개국과 33명의 표준전문가가 참여. 국표원과 ARSO는 이번 포럼을 통해 표준활동, 계량, 제품안전, 무역기술규제장벽 등 한국의 산업화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분야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8.19/뉴스1


한국이 제안한 양자정보기술이 전기전자분야 국제표준화기구 IEC 백서 주제로 채택됐다. 한국 제안주제가 IEC에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양자정보기술이 내년도 IEC 백서 주제로 채택됐다. 중국이 제안한 '디지털화와 지능화에 기반한 에너지 변환'을 1표차로 따돌리고 선정됐다. IEC 표준백서는 미래기술 트랜드를 예측하고 시장 니즈를 분석해 미래표준화 방향을 결정하는 보고서다.

주제 채택 국가에서 작업반을 구성해 백서를 발간하는 관례에 따라 내년도 IEC 백서 발간을 한국이 주도하게 됐다. 국내 기업과 학계, 연구소 등이 참여한다.



양자정보기술이란 에너지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한 차세대 정보기술로 초고속 대용량 연산과 암호통신이 가능하다. 양자컴퓨팅과 양자통신, 양자센서로 세분화 돼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백서 주제 채택으로 한국이 양자정보기술에 대한 미래표준화 전략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백서에는 양자정보기술 시장현황과 R&D(연구개발) 동향, 표준화 추진 방향, 미래비전, 세계 산업과 규제당국 등에 미치는 영향, 권고사항 등이 담긴다. 이 중 표준화 전략과 권고사항이 IEC 표준화 방향을 좌우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와 협업해 한국 보유기술을 백서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양자정보기술 관련 우리기업 R&D 기술을 국제표준에 반영해 해외시장 선점과 수출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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