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창업·벤처기업 투자 본격화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2020.08.0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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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펀드 1008억 결성, 관광·ICT 등 분야 집중

부산시청 전경./사진제공=부산시부산시청 전경./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역대 최대 1008억6000만원(국비 555억원, 시비 82억5000만원, 민자 371억1000만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고 창업‧벤처기업에 본격 투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결성하는 펀드는 분야별로 △WE초기기업펀드1호(창업 초기) △케이브릿지 관광산업 레벨업 투자조합(관광기업육성) △BNK 지역균형성장 투자조합(ICT 산업) △제피러스랩 개인투자조합 제1호(개인투자조합)이다.



부산에 본사나 지사를 둔 투자조합 운용사가 앞으로 8년간(4년 투자, 4년 회수) 부산 벤처기업 발굴 및 투자를 한다.

이날 ‘케이브릿지 관광산업 레벨업 투자조합’ 결성을 시작으로 나머지 펀드도 속속 결성될 예정이다. 향후 초기투자에 이은 후속 투자로 지역 기업의 투자소외 및 수도권 유출 을 해소해 부산발 유니콘 기업 탄생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E초기기업펀드1호(576억원)는 창업투자사 위벤처스가 운용하며 언택트(Untact), 온라인(On-line), 바이오(Bio), 온디맨드(On-demand), 헬스케어(Health care) 분야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창업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약정액의 60%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케이브릿지 관광산업 레벨업 투자조합(217억2000만원)은 관광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 유관프로젝트에 약정액의 65% 이상 투자하기로 했다. 부산의 관광 인프라와 한류(음식‧콘텐츠‧뷰티‧의료관광 등)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관광기업 출현을 기대하고 있다.

BNK벤처투자㈜가 운용하는 BNK 지역균형성장 투자조합(165억4000만원)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VR·AR) 등 정보통신기술 분야 기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제피러스랩 개인투자조합 제1호(50억원)는 부산에서 최초 결성하는 개인투자조합이다. 해양‧수산‧관광, 스마트공장‧인공지능, 차세대 수송,신재생 에너지, 헬스케어, 핀테크 분야에 투자하기로 했다.

비교적 투자금액이 적은 초기투자 희망 창업기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후속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은 WE초기기업펀드1호 등 3개 펀드와 연계해 투자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펀드 결성을 시작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부산시 전략산업 및 신기술에 집중투자해 기존 제조업 중심의 성장한계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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