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화면
지난 5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아버지에게 두 동생을 돌보는 고충을 토로한 12살 신안 소년 이하늘의 모습이 담겼다.
3형제 중 맏형인 이하늘군은 싱글대디 아버지 이상석씨와 눈을 맞췄다. 이씨는 5년 전 이혼 후 맏아들의 솔직한 심정이 궁금하다고 밝혔다.
하늘군은 "내가 두 동생을 챙겨야 아버지께서 편하게 일한다"라고 말하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아버지는 빨리 철들어버린 아들을 안타깝게 여겼다.
답을 주저하던 하늘군은 "별로였다. 일찍 가니까"라며 "엄마가 있으면 내가 편하고, 동생들도 행복해진다. 엄마가 필요하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아버지가 이혼 후 엄마와 다시 함께 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사과하자 아들은 "괜찮아요"라며 오히려 아버지를 위로해 보는 이들을 눈물짓게 했다.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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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하늘군은 "동생들은 계속 엄마를 기다리고만 있다. 아빠가 솔직하게 말해주면 좋겠다"라며 어린 동생들을 걱정했다. 이씨는 "하늘이가 말하라면 해줄 수 있다. 하늘이 마음 알았으니까 아빠도 노력을 많이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아들과 눈맞춤을 한 뒤 이씨는 "동생들 보느라 힘든 하늘이 마음이 많이 속상했다는 걸, 또 어느새 이만큼 컸다는 걸 알았다"라고 말했다.
하늘군은 "스트레스가 조금 풀렸다"라며 웃었다.
세 MC는 "하늘이 아빠가 용기를 내셔서 어려운 상황도 좀 더 가벼워졌을 것"이라며 "모두 행복하세요"라고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