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 신약가치 주가에 미반영…큰 도약 남아-신한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20.08.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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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큐리언트 (4,400원 ▼100 -2.22%)가 보유한 파이프라인들의 가능성과 향후 잠재력까지 감안한다면 지나친 저평가를 받고 있다며 올해 본격적인 도약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큐리언트는 글로벌 최고의 기초연구소 프로젝트를 다수 확보한 NDRO 기업"이라며 "큐리언트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초연구소들(파스퇴르, 막스 플랑크 등)과의 제휴를 통해 지속적인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DRO란 신약개발 과정에서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대신 유망한 물질을 외부에서 도입해 개발에만 집중하는 사업 방식이다.

큐리언트는 현재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Q301, 다제내성결핵 치료제 Telacebec, Axl/Mer/CSF1R 삼중 저해제 면역항암제 Q702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큐리언트는 기존에 알려진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및 다제내성결핵 치료제 개발 기업에서 항암제 개발 전문 기업으로의 변화하고 있다"며 "막스 플랑크로부터 도입한 면역항암제 Q702는 ‘First-in-class’ Axl/Mer/CSF1R 삼중 저해제로 5월 미국 임상 1상 IND 승인 획득해 3분기 중 임상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선 AACR에서 공개된 전임상 데이터에서 Q702 단독요법 및 PD-1 항체와의 병용요법 모두에서 항암면역 활성화 및 암세포 식별 능력 증대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기존 파이프라인(Q301, Telacebec)의 경우 각각 미국 임상 2b상, 임상 2a상을 완료했고 두 파이프라인 모두 한 번의 허가 임상만을 남겨둔 상황"이라고 전했다.

NDRO의 특성상 마지막 단계를 앞두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가능성 높은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현재의 기업가치는 개별 파이프라인들의 가치조차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다수의 기술이전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업가치의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큐리언트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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