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發 콘텐츠 수출 전문인력 일자리 위기 막는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0.08.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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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콘진원, '해외수출 콘텐츠 현지화 일자리 지원'사업 공모…수출 전문인력 인건비 직접 지원

코로나19發 콘텐츠 수출 전문인력 일자리 위기 막는다


코로나19(COVID-19)로 콘텐츠 해외판로가 막히며 수출 일선에 있던 콘텐츠 현지화 인력의 고용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콘텐츠당국은 제작부터 해외 마케팅, 번역 등에 대한 집중 지원을 통해 고용위기를 막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재개될 콘텐츠 교류에 앞장 설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콘텐츠 분야 일자리 지원을 위한 '해외수출 콘텐츠 현지화 일자리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출용 콘텐츠 제작 △해외 마케팅 △현지어 번역 △해외정보 수집 등의 콘텐츠 현지화 작업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을 통해 향후 재개될 콘텐츠 해외진출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콘진원은 현지화 업무 전문인력에 대한 인건비 지원 등 직접적인 지원으로 콘텐츠 수출을 원하는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던다는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방송, 게임, 만화(웹툰), 애니메이션, 캐릭터, 음악, 영화 콘텐츠 장르 중 즉시 해외수출 수요가 있거나 구체적인 현지화 계획이 있는 기업이다.

사업에 선정된 80여개 기업은 △수출용 홍보마케팅 콘텐츠 제작 △기존 콘텐츠의 현지어 재제작 등 수출 업무를 수행하는 신규 인력 2인 내외의 인건비를 최대 월 200만원까지 최장 5개월 간 지원받을 수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코로나19 이후 국내 콘텐츠기업 수출 재개를 대비해 전문인력 고용유지 지원에 나선다. /사진=콘진원한국콘텐츠진흥원이 코로나19 이후 국내 콘텐츠기업 수출 재개를 대비해 전문인력 고용유지 지원에 나선다. /사진=콘진원
이미 수출계약을 체결한 기업이나 취업취약계층 또는 청년층을 채용한 기업, 기업규모가 10인 이하의 영세한 기업 등을 우대한다. 콘진원은 콘텐츠 현지화 전문기관인 아리랑TV미디어와 협력해 사업관리의 전문성과 체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사업과 관련한 세부 내용은 콘진원과 아리랑TV미디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업 신청은 오는 10월31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 기업은 접수 선착순으로 평가를 거쳐 선정될 예정이며 예산 소진 시 사업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박승룡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시기 단기적인 일자리 위기 극복을 위해 마련됐다"며 "해외수출을 위한 마켓과 행사 등이 취소되고 있는 상황에도 콘텐츠 수출을 위한 기업 활동이 단절되지 않고 전문인력들도 일자리 위기를 겪지 않도록 긴급 자금을 수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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