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신임 검사 신고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계속된 윤석열 때리기에 존재감을 키웠고 정부에 핍박을 받는 검찰, 투사라는 이미지가 보수를 집결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석열, 대선 행보 '언제' 결정할까…검찰총장 임기 끝나는 내년 7월 전망 5일 윤 총장의 남은 임기와 대선 일정을 종합한 결과 임기를 마치는 내년 7월쯤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추산이 나온다.
최근 윤 총장의 신임검사 신고식 발언을 두고 여권에서는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지만 검찰 안팎으로 윤 총장이 스스로 물러날 것 같은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다. 이에 임기를 마무리 지으며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 공직 임기와 대선 선거법에서 정하는 입후보제한 시기가 맞물리지도 않는다. 공직선거법상 국가공무원은 선거일 90일 전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하는데 20대 대선에서는 이 시기가 2021년 12월 9일. 이에 7월 임기가 끝나는 윤 총장은 해당되지 않고 이에 대한 부담도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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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총장 의사에 달렸다" …야권 러브콜 이어질 듯이때까지 야권에서도 물밑작업이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에선 마땅한 대선주자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윤 총장이 지금의 지지율을 유지만 하더라도 손을 내밀 수 밖에 없는 입장이기 때문.
실제로 이날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보수야권 대선 후보 지지도 1위를 달리는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 "윤 총장 의사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또 "검찰총장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그런 걸 말하는 건 실례"라면서 '검찰총장에서 내려오면 대선후보급으로 만날 수 있다는 건가'라는 질문엔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역시 윤 총장의 대권 레이스가 가시화 되는 시기가 임기 이후 라는 것을 점쳐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 같은 외부 상황과 별개로 윤 총장이 정치에 입문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윤 총장이 정치하기엔 어려움이 많다"며 "과거 국정농단 수사를 계기로 갈등을 빚는 사람들이 있어 보수 측 인사로 영입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