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코로나에도 웃었다..2분기 매출·이익 성장 지속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0.08.0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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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총 고객 계정수 800만 계정 돌파

코웨이, 코로나에도 웃었다..2분기 매출·이익 성장 지속


라이프케어 기업 코웨이 (56,200원 ▼400 -0.71%)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도 기대 이상의 2분기 실적을 거뒀다. 코로나19로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수기·비데 등 살균·위생 제품 판매가 늘었고 해외에서 상품 판매가 활발히 이뤄진 결과다.



코웨이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805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4%, 16.7% 증가한 1692억원, 1189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웨이의 2분기 매출액을 7900억원, 영업이익을 15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었다.

상반기(1~6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1조5744억원, 영업이익은 12.7% 증가한 3080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국내 환경가전사업 매출액은 코로나19 영향에도 안정적인 계정 순증을 달성하며 5529억원을 기록했다. 코웨이 측은 "2분기에 선보인 AIS 정수기, 벽걸이 공기청정기 등 혁신 기술 제품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매트리스 라인업 확대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한 것도 매출 확대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해외 사업 매출액은 주요 해외 법인의 선전과 해외 거래선 다각화 노력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2255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말레이시아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총 152만 계정을 돌파하며 15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액은 비데 판매가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한 321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웨이의 2분기 기준 총 고객 계정수는 801만 계정이다. 국내와 해외 각각 633만 계정, 168만 계정이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우려에도 2분기에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 국내·외 코로나19의 장기화와 CS닥터 노조 파업이 연내 경영실적에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인 신성장 동력 발굴 노력을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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