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경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과 KDB산업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주택금융공사 등 금융공기업이 채용 일정과 규모를 확정하고 채용 절차에 들어갔다. 한국은행은 7월21일, 산업은행은 7월30일부터 원서접수를 받았다. 금융감독원과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도 곧 채용일정을 발표하고 서류접수에 나선다.
한 금융공기업 관계자는 "가을 이후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채용 일정을 평소보다 앞당긴 것"이라며 "필기시험이나 면접 전형에서 코로나19 감염예방 수칙 준수 등을 통해 채용 절차가 문제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필기시험 날짜를 맞춘 건 되도록 많은 취준생들에게 금융공기업·기관 입사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또 중복 합격자 발생을 애초에 차단하는 목적도 있었다. 작년엔 10월19일, 2018년엔 10월20일, 2017년엔 10월21일이 A매치 데이였다.
다만 올해는 모든 금융공기업들이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르진 않는다. 한국주택금융공사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필기시험 날짜로 오는 15일을 정했다.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겐 과거보다 많은 필기시험 기회가 주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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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까지 채용 규모를 확정한 금융공기업의 채용 예정 인원은 약 500명이다. 한국은행이 55명, 산업은행은 60명 내외, 수출입은행은 35명 내외, 주택금융공사는 60명, 예금보험공사는 30명, 신용보증기금 120명 내외, 기술보증기금 75명, 한국자산관리공사 69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