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0회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 참석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스1
류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원피스 차림으로 등장했다. 화려한 패턴과 무릎이 드러나는 길이로 무채색 정장 차림의 다른 의원들과 확연히 비교됐다.
다소 튀는 류 의원의 옷차림에 누리꾼들은 상황과 장소에 따라 드레스코드를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SNS에서도 "원피스를 입은 게 잘못된 건 아니지만 국회의원이라는 직책을 가졌으면 그에 맞는 의상을 입어야 한다" "꼴 보기 싫다" "기본이 없다" 등 비난이 쇄도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화사한 패션인데 뭐가 문제냐" "검은색 계열 정장만 보면 답답했는데 보수적인 국회에서 파격적인 의상을 보니 신선하고 좋다" "복장과 일처리가 무슨 상관이냐" 등의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누리꾼들의 반응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복'이 따로 있냐"며 "미친 XX들 개XX을 떠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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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6월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9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러한 류 의원의 색다른 복장들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의원시절 '빽바지'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의견도 있었다.
유 이사장은 2003년 당시 국민개혁정당 의원으로 국회에서 의원 선서를 하려 했으나 흰색 바지를 입어 고성과 야유를 들으며 퇴장해야 했다.
이튿날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유 전 의원은 "일하는 곳에선 일하기 편한 복장으로 오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