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잭팟' 한미약품 상한가…유한양행도 급등세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8.0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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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한미약품이 약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으로 상한가에 도달한 가운데 유한양행도 급등세에 동참했다. 실적 성장에 더해 그동안 맺은 기술수출 성과가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미약품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 기술수출 효과로 급등하고 있는데, 유한양행 역시 NASH 치료제 후보물질을 2019년 기술수출 한 바 있다. 올해 2분기 실적 성장도 유한양행 주가 상승에 탄력을 불어넣는 요인으로 꼽힌다.



5일 증시에서 유한양행 (73,200원 ▲1,600 +2.23%)은 오전 10시35분 현재 전일 대비 8900원(15.21%) 오른 6만74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중 7만1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날 한미약품 (314,500원 ▲1,000 +0.32%)한미사이언스 (33,300원 ▲450 +1.37%)는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에 진입했다. 약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 체결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은 다국적 제약사 MSD와 NASH 치료 후보물질 'LAPSGLP/Glucagon 수용체 듀얼 아고니스트'와 관련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유한양행은 한미약품에 앞서 2019년 7월 다국적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NASH 치료제 후보물질 'YH25724'과 관련한 약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미약품의 상한가 소식에 유한양행의 앞선 기술수출 성과가 재차 부각되며 주가에 상승 탄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유한양행은 기술수출 성과 등에 힘입어 실적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유한양행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4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7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영업이익 규모는 시장 컨센서스를 37.7% 상회했다.

지난 3일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마일스톤 유입으로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며 목표주가를 7만4000원으로 상향조정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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