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성 폭풍 美동부 휩쓸어…5명 사망·실종, 수십만가구 정전

뉴스1 제공 2020.08.05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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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성 폭풍 '이사이아스'(Isaias). © AFP=뉴스1열대성 폭풍 '이사이아스'(Isaias).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열대성 폭풍 '이사이아스'(Isaias)가 미국 동부 해안가를 강타해 5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수십만 가구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사이아스가 동부 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노스캐롤라이나주와 버지니아주에 최대 시속 11054kph의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열대성 폭풍 '이사이아스'(Isaias) 위성 사진. © AFP=뉴스1열대성 폭풍 '이사이아스'(Isaias) 위성 사진. © AFP=뉴스1
열대성 폭풍 '이사이아스'(Isaias). © AFP=뉴스1열대성 폭풍 '이사이아스'(Isaias). © AFP=뉴스1
특히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에 피해가 집중됐다. 이날 오전 이사이아스가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되기 직전, 허리케인 강도로 두 지역에 상륙했기 때문이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이동식 주택이 있는 공원에서 1명이 사망하고 여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 어린이 2명을 포함해 3~4명이 실종됐고, 주택 10~12채가 파괴됐다고 현지 관리들은 전했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에는 이날 오전 현재 6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이사이아스가 54kph 속도로 향하고 있다. 열대성 폭풍 경보가 북동부 메인주까지 발령된 가운데 워싱턴DC와 필라델피아, 뉴욕 등이 이사이아스의 예상 이동 경로에 포함돼 있다.


워싱턴DC는 이날 오전까지 폭우가 쏟아졌으며 일부 저지대 도로가 침수돼 폐쇄됐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이사이아스가 4일 오전 8시(한국시간 4일 오후 9시) 현재 워싱턴 남쪽 약 160㎞ 지점에 있다"며 "이날 오후 뉴욕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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