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T
5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는 2017년 조성한 340억원 규모의 네이버-KTB 오디오콘텐츠 전문투자조합(오디오콘텐츠 펀드) 자금을 70% 이상 소진했다.
이중 '윌라' 오디오북 운영사인 인플루엔셜은 지난 4월 시리즈B 펀딩으로 산업은행, SBI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에서 135억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 윌라는 투자자금을 활용해 지난 6월 배우 김혜수를 광고 모델로 발탁해 TV 광고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최근 누적 앱 다운로드 수 100만 건을 돌파했다.
아프리카TV는 NHN의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팟티'를 인수했다. 자체 서비스 중인 오디오 방송 플랫폼 '팟프리카'와 함께 오디오 플랫폼 사업을 확장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오디오 콘텐츠 시장이 확대되자 시드 단계의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는 올해 1월 명상·힐링 오디오앱 '루시드 아일랜드'를 운영하는 투이지랩스에 시드머니를 투자했다. '루시드 아일랜드'는 시공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명상∙힐링 오디오 앱으로 코로나 이후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메쉬업엔젤스는 앞서 사운드짐에도 시드 단계 투자를 단행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AI 스피커 보급이 확대되고 무선이어폰 사용자가 늘어나며 오디오 콘텐츠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콘텐츠 업체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출시하고 품질을 높이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