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갈아타버려?…금리 1.64% 비대면 대출 나온다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0.08.05 05:11
글자크기
케이뱅크가 업계최저 수준인 연 최저 1.64% 금리를 앞세운 ‘100%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을 이달 말 출시한다. 대출 신청부터 입금까지 전 과정이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케이뱅크는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런 계획을 밝혔다. 대환대출에 특화된 상품이며 약 2년 간 준비했다는 게 케이뱅크의 설명이다.

금리는 연 최저 1.64%다. 시중은행 대비 0.2~0.3%p(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비대면으로 절차를 간소화하며 비용을 아낀만큼 고객들에게 금리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다.



우대금리 요건은 단순화했다. 월 50만원 이상 케이뱅크 계좌로 이체만 하면 우대금리를 받는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대출인의 신용등급과 금융거래정보, 담보물 등을 고려해 최종금리가 산정되는데 최저 1.64%로 업계 최저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아파트 담보 대출이 있는 고객이라면 최대 5억원까지 대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생활 자금 용도의 아파트 담보대출은 1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문환 케이뱅크 은행장은 “대환 중심 서비스”라며 “기존 은행에서 대출받은 분들이 더 나은 이자를 받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각 기관에서 정보를 받는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해 서류 없이도 예상 한도와 금리를 조회할 수 있다.

대출 실행 여부를 정할 때 소득증빙서류(2년치 원천징수영수증 또는 갑근세 원천징수확인서)와 등기권리증(등기필증) 2가지만 있으면 된다. 사진 촬영과 등기번호 입력으로 서류가 인증된다.

배우자·세대원 동의 절차, 대환 때 필요한 위임 절차도 모두 비대면으로 처리한다. 시간도 줄었다. 대출 신청부터 승인까지 걸리는 시간은 짧으면 이틀이다.
이문환 케이뱅크 은행장이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주주사들과의 시너지 창출 방안과 향후 출시될 신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제공=케이뱅크이문환 케이뱅크 은행장이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주주사들과의 시너지 창출 방안과 향후 출시될 신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제공=케이뱅크


케이뱅크는 여·수신 실적 등을 늘리기 위해 여러 가지 상품을 준비중이다.

주주사인 우리금융그룹 계열의 우리카드와 연계한 제휴적금 상품을 출시한다. BC카드와는 카드사업 협력 방안 등을 협의중이다.

KT와도 협업한다. KT 대리점에서 QR코드를 이용해 바로 케이뱅크 계좌를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케이뱅크에 가입하고 핸드폰을 개통하면 매월 통신요금에서 5000원을 할인해준다.

올해 중 핀테크 업체 세틀뱅크와 제휴해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로 가상계좌를 만들어주는 서비스도 내놓는다. 여기에다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상품도 낼 방침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