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에만 7600가구 공급… 신규택지 어디?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0.08.0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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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방안 총괄표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방안 총괄표


정부가 신규택지를 발굴해 3만3000가구를 추가 공급한다. 태릉CC, 용산 캠프킴, 정부 과천청사 일대 등이다.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는 4600가구를 공급한다. 기존 발표 때보다 공급 가구수를 늘린 서울의료원 부지까지 포함하면 강남3구 공급은 7600가구로 증가한다.

'신규택지' 태릉CC·용산 캠프킴·정부과천청사·서부면허시험장 등에 3.3만가구 공급
4일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신규택지발굴(3만3000가구) △용적률 상향 및 고밀화(2만4000가구) △정비사업 공공성 강화(7만가구) △도시규제 완화 등(5000가구+α) 등으로 총 13만2000가구 이상을 추가 공급한다는 게 골자다.



이 중 신규택지로 발굴된 곳은 △서울 노원구 태릉CC(1만가구) △용산구 용산 캠프킴(3100가구) △경기 과천시 정부 과천청사 일대(4000가구)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1000가구) △국립외교원 유휴부지(600가구) △마포구 서부면허시험장(3500가구) △수도권 일대 노후 우체국 복합개발(1000가구) 등이다.

사진= 국토교통부사진= 국토교통부


총 9400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공공기관 유휴부지 17곳도 신규택지로 포함됐다.

△강남구 LH서울지역본부(200가구) △마포구 상암DMC 미매각부지(2000가구) △상암 자동차 검사소(400가구) △상암 견인차량 보관소(300가구) △강서구 SH 마곡 미매각 부지(1200가구) △중랑구 면목행정복합타운(1000가구) △송파구 문정 미매각 부지(600가구) △영등포구 LH 여의도 부지(300가구) △구로구 구로 시립 도서관(300가구) △천왕 미매각 부지(400가구) △동작구 흑석 유수지 부지(200가구) △송파구 거여 공공공지(200가구) △한국감정원 일자리 연계 행복주택 등(400가구) △미공개 부지(1900가구) 등이다.

신규 택지는 아니지만 강남구 서울의료원과 용산구 용산정비창의 주택 공급이 확대돼 각각 3000가구, 1만가구가 공급되는 점을 감안하면 강남3구에 7600가구 이상이 추가로 지어지게 된다. 강남구 대치동 'SETEC'은 '잠실MICE'와 연계해 용도전환을 추후 검토할 계획이다.


삼성동 서울의료원·반포동 서울지방조달청·서초동 국립외교원 등 주택 인기 예상
서울의료원 위치도 및 조감도/사진= 국토부서울의료원 위치도 및 조감도/사진= 국토부
수요자들은 강남권과 용산, 과천, 여의도, 마포 등지 주택들을 선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동 서울의료원은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9호선 봉은사역과 가까운 입지에 있고, 현대차가 짓는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와도 가까운 등 개발호재가 풍부한 지역이다.

1000가구가 공급되는 반포동 서울지방조달청은 지하철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 인근에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바로 옆이고 서래마을과 가까우며 백화점, 대형병원도 인근에 있어 노른자위로 꼽힌다.
사진= 국토교통부사진= 국토교통부
지하철 3호선·신분당선 양재역 인근 서초2동 국립외교원 유휴부지와 7호선 강남구청역 인근 논현동 LH 서울지역본부 등에 지어지는 주택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인근 용산 캠프킴 부지와 용산 정비창 부지, 여의도성모병원과 인접한 LH 여의도 부지, 송파구 문정 미매각 부지, 마포구 서부면허시험장과 상암DMC 등이 선호지역으로 꼽힌다.
LH 여의도 부지 전경/사진= LHLH 여의도 부지 전경/사진= LH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공급확대를 통한 시장 안정효과를 기대하려면 대기 수요자들이 선호할만한 곳의 주택공급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서울권역 중심의 추가 주택공급 추진부지들이 크게 선호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1~2022년 6만가구의 수도권 3기신도시 사전예약 물량과 더불어 도심에 공급될 분양 물량에 관심 갖는 실수요자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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