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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억 보석 채굴' 광부, 두 달 전에도 40억 캤다…"생활 안 바꿀 것"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0.08.0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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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나이트를 판매해 백만장자가 된 탄자니아 광부 사니누 라이저. /사진=트위터 Tanzania Updates탄자나이트를 판매해 백만장자가 된 탄자니아 광부 사니누 라이저. /사진=트위터 Tanzania Updates




탄자니아의 광부가 땅에서 캐낸 탄자나이트 원석을 팔아 한 순간에 백만장자가 됐다.

3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은 탄자니아의 광부 사니누 라이저가 최근 땅에서 캐낸 200만달러(약 23억 8600만원) 상당의 탄자나이트 원석을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라이저는 불과 두 달 전인 지난 6월24일에도 직접 캐낸 2개의 탄자나이트 원석을 340만(약 40억5600만원)에 팔아 순식간에 백만장자가 됐다. 약 한 달 반 사이 총 3개의 탄자나이트를 판매해 540만 달러(약 64억4200만원)을 번 셈이다.



사니누 라이저가 자신이 캐낸 탄자나이트를 판매하는 모습. /사진=WateteziTV사니누 라이저가 자신이 캐낸 탄자나이트를 판매하는 모습. /사진=WateteziTV
탄자나이트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보석 중 하나로 탄자니아 북부에서만 발견된다. 빨강·보라·파랑·초록 등 다양한 빛을 내 장신구를 만드는 데에 사용되며, 단단한 암석 속에 드물게 박혀 있어 '아프리카의 푸른 별'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지질학자들은 앞으로 20년 안에 탄자나이트의 공급이 완전히 고갈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탄자나이트는 이러한 희귀성 때문에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으며, 색이 선명할수록 더 비싸다.

[메레라니(탄자니아)=AP/뉴시스]사니누 라이저(가운데 왼쪽)가 정부로부터 받은 77억4415만2703.82 탄자니아 실링(340만 달러) 수표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0.8.4[메레라니(탄자니아)=AP/뉴시스]사니누 라이저(가운데 왼쪽)가 정부로부터 받은 77억4415만2703.82 탄자니아 실링(340만 달러) 수표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0.8.4
라이저는 앞서 지난 6월 9.2kg와 5.8kg에 달하는 탄자나이트 원석 2개를 판매한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성대한 파티를 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번에는 판매 대금으로 자신이 살고 있는 탄자니아 북부 시만지로에 학교와 의료 시설, 쇼핑몰을 짓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지역 주민들이 자녀들의 교육비를 지불할 여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라이저는 현재 52살로 4명의 부인들 사이에 30명이 넘는 자식들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백만장자가 됐음에도 생활 방식을 바꿀 계획은 전혀 없으며, 재산을 지키기 위해 예방 조치를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탄자니아에서는 소규모 광부들이 라이저와 마찬가지로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고 탄자나이트를 채굴한다. 그러나 대기업이 소유한 일부 광산 근처에서는 탄자나이트를 노린 불법 채광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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