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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날개 단 SK매직, 1조 클럽 순항..IPO 속도낼까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0.08.0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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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날개 단 SK매직, 1조 클럽 순항..IPO 속도낼까




SK매직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역풍을 뚫고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지난해보다 올해 매출 증가세가 더 가팔라 매출 1조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SK매직(옛 동양매직)이 2016년 SK네트웍스에 인수된 후 단기간에 '효자 계열사'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IPO(기업공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SK매직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90억원, 22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0%, 110.4% 증가했다. 온라인 비중이 늘고 식기세척기 등 고마진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렌탈 계정 수 역시 194만개를 기록하며 200만개 계정 돌파를 앞두고 있다. 코로나19로 마케팅 활동이 제한적이었음에도 전분기대비 7만 계정이 늘었다.

하반기에도 SK매직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에 공기청정기·정수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하반기 다수의 신제품 출시가 예고돼 있어서다.

실적 개선을 이루면서 신용등급도 높아졌다. 최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SK매직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적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환경가전 렌탈 계정 수 확대를 통해 제고된 사업기반 △외형 성장 및 렌탈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세 지속 △확장된 현금창출력으로 양호한 커버리지 지표 유지 전망 등을 들어 등급을 수정했다.

실적에 탄력이 붙자 SK매직의 상장시기에 관심이 모아진다. SK그룹 내에서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한 SK바이오팜 (109,000원 1500 +1.4%)에 이어 SK매직이 다음 타자로 지목된다.

SK매직은 올해 안에 IPO를 성사시키겠다는 목표다. 앞서 2018년 미래에셋대우, KB증권, JP모건 등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해 기업공개를 준비해왔다. 올 초에는 SK네트웍스 내 재무통으로 꼽히는 윤요섭 재무실장을 영입했다. 그는 2016년부터 SK네트웍스에서 재무실장을 비롯해, 재무지원실장 등을 맡아 SK매직 인수와 패션부문의 현대백화점 매각을 처리했다.


업계에서도 올해가 SK매직의 기업가치를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적기'로 본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매직의 실적이 수직 상승하고 있어 이런 시기에 발맞춰 IPO를 진행하면 기업가치를 충분히 반영한 공모가를 책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그룹 내에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와 SK바이오사이언스도 상장을 공식화하고 있어 SK그룹의 의지가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SK매직 관계자는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SK매직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증시 시장과 그룹 전반적인 분위기를 고려해 구체적인 상장 시기를 확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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