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_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마스크,우한, 우한폐렴 / 사진=김현정디자인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3명 완치단국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이지영·장석빈 교수는 코로나19 확진자 3명을 대상으로 나파모스타트 치료를 진행한 결과 부작용 없이 모두 완치됐다고 4일 밝혔다.
나파모스타트는 일본 제약사 토리이가 개발한 혈액항응고제이자 급성췌장염 치료제다. 혈액 응고 과정에 작용하는 효소들을 억제하고, 단백분해효소를 억제한다. 주로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의 혈액 응고를 방지하는데 사용한다.
나파모스타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 과정에서 주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 분해효소 'TMPRSS2'를 억제한다. 지난 6월 일본 도쿄대학교 연구팀이 진행한 실험에서도 나파모스타트 항바이러스 효과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실험과 유사했다.
종근당 임상 2상 승인받아
나파벨탄/사진=종근당
이 시각 인기 뉴스
나파모스타트 판매 업체들 중 나파모스타트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임상시험 2상 승인을 받은 업체는 종근당이 유일하다. 종근당은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나파모스타트 복제약인 '나파벨탄' 코로나19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원자력의학원과 함께 임상을 진행한다.
종근당은 코로나19로 폐렴 확진을 받은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 식약처에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과학기술정통부 '국민 생활안전 긴급 대응 연구사업' 세부과제로 경상대학교의대팀, 뉴지랩 (1,383원 ▼523 -27.44%), 씨엔알리서치가 나파모스타트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자 임상을 진행 중이다. 연구자 임상은 치료제 상용화가 아닌 연구를 목적으로 약물의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하는 임상이다. 치료제로 허가받기 위해서는 추가로 임상을 진행해야 한다.
종근당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19 환자 발생 상황에 따라 임상 속도가 달라질 것"이라며 "폐렴 확진을 받은 중증환자 치료 효과를 확인한 후 코로나19 경증환자 등으로 임상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