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모바일로 이틀만에 받는다…케이뱅크 이달중 출시(상보)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0.08.0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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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가 ‘100%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을 이달 중에 출시한다. 대출 신청부터 입금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가능한 상품이다.

케이뱅크는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런 계획을 밝혔다. 대환대출에 특화된 상품이며 약 2년 간 준비했다는 게 케이뱅크의 설명이다.



각 기관에서 정보를 받는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해 서류 없이도 예상 한도와 금리를 조회할 수 있다. 대출 실행 여부를 정할 때 소득증빙서류(2년치 원천징수영수증 또는 갑근세 원천징수확인서)와 등기권리증(등기필증) 2가지만 있으면 된다. 사진 촬영과 등기번호 입력으로 서류가 인증된다. 배우자·세대원 동의 절차, 대환 때 필요한 위임 절차도 모두 비대면으로 처리한다. 시간도 줄었다. 대출 신청부터 승인까지 걸리는 시간은 짧으면 이틀이다. 금리는 최저 연 1.64%다.

기존 아파트 담보 대출이 있는 고객이라면 최대 5억원까지 대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생활 자금 용도의 아파트 담보대출은 1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문환 케이뱅크 은행장은 “대환 중심 서비스”라며 “기존 은행에서 대출받은 분들이 더 나은 이자를 받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이문환 케이뱅크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귀빈실에서 열린 '디지털 및 비대면 활용, 스마트 보증 도입을 위한 인터넷은행-신보중앙회 업무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6.08.    radiohead@newsis.com[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이문환 케이뱅크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귀빈실에서 열린 '디지털 및 비대면 활용, 스마트 보증 도입을 위한 인터넷은행-신보중앙회 업무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6.08. [email protected]


케이뱅크는 올해 하반기 여·수신 실적 등 주요 지표를 현재의 2배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먼저 이달 중 KT와 연계한 상품을 내놓는다. 케이뱅크 계좌나 체크카드로 KT 통신 요금을 낼 때 혜택을 더 줄 방침이다. 주주사인 우리금융그룹 계열의 우리카드와 연계한 제휴적금 상품도 출시한다. BC카드와는 카드사업 협력 방안 등을 협의중이다. 올해 중 핀테크 업체 세틀뱅크와 제휴해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로 가상계좌를 만들어주는 서비스도 내놓는다.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도 준비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비대면 금융 영역을 기업간 거래(B2B) 영역으로도 확장하겠다”며 “하반기에 고도화한 신용평가모형(CSS)을 적용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케이뱅크는 내년 중 1조5000억원 안팎의 추가적인 유상증자도 검토한다. 남은 기간 사업 성과를 내 대규모 투자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이 행장은 “유상증자는 한두번 더 해야할 것 같다”며 “규모는 1조 4000억~5000억원 정도 돼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28일 BC카드가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방식으로 4000억원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유상증자로 자본금이 9000억원까지 늘었다. 영업을 재개한 지난달 일평균 늘어난 고객 수는 그 전달에 비해 10배에 달했다. 6500억원(여신 1700억원, 수신 4800억원) 규모 거래도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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