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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서핑+파티까지 13만원…"마스크 쓰는 사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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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는 제주도를 비롯한 국내 여행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숙박 형태로 3만원 내외의 저렴한 숙박비로 인기를 끈다. 일부 게스트하우스는 밤마다 열리는 '파티'를 내세우며 청춘들을 유혹한다.
이곳에선 크고 작은 파티가 열린다. 특히 '핫한' 곳으로 유명한 강원도 양양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주말이면 수백명이 참여하는 큰 파티가 열린다. 주말 숙박과 서핑 강습, 그리고 파티까지 즐길 수 있는 가격은 13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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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제주도의 한 게스트하우스를 다녀온 박모씨(26)는 "국내 여행이 늘면서, 코로나19로 잠깐 잠잠했던 게스트하우스 파티도 다시 활기를 띠는 것 같다"며 "술집에서 마스크를 안 쓰는 것처럼 게하 파티에서도 마스크를 쓰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태원 사태 재현된다"…방역 제대로 될까?
문제는 게스트하우스 파티가 '3밀'(밀집·밀접·밀폐) 환경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에 해당한다는 점이다. 술과 음식을 먹으며 대화를 하다보니 감염 위험이 높은데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한 순간의 즐거움에 평생 고생할거다", "제 정신이 아니다", "이태원 사태 재현된다" 등 비판 의견이 나온다.
이에 정부는 게스트하우스 방역 조치를 강화하겠다며 대응에 나선 상태다. 지난 27일 클럽 파티, 게스트하우스 등 휴가철 감염 위험도가 높은 시설도 지자체장이 방역 강화 대상으로 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방역 강화 대상으로 지정되면 Δ시설면적 4㎡당 1명으로 이용인원 제한 Δ시간제 운영 Δ이용객 집중 시간대 사전예약제 실시 등의 방역 수칙을 추가로 지켜야 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게스트하우스가 술집, 노래방처럼 고위험시설로 지정되지 않았고,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방역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용인원 제한 및 시간제 운영만으로 집단감염을 막을 수 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