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靑이전 검토 사실 아냐…행정수도 완성, 여야합의 없이 못해"

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2020.08.0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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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우원식 행정수도완성추진단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 완성 추진단 서울지역 국회의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8.04.    bluesoda@newsis.com[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우원식 행정수도완성추진단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 완성 추진단 서울지역 국회의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8.04. [email protected]


연일 행정수도 이전 논의를 띄우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행정수도 완성은 여야 합의 없이 불가능한 일"이라며 야당에 행정수도 이전 국회 특위 구성을 재차 촉구했다.



민주당이 청와대 이전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를 함께 추진한다는 보도에는 "여야 합의를 통해 특위 구성도 안됐는데 미리 검토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우원식 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 단장은 4일 국회에서 '서울지역 국회의원 간담회'를 열고 "언론 보도에 의하면 추진단이 청와대 이전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 등을 검토하는 것같이 보도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 단장은 "무엇을 어떻게 이전할지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면 된다. 국민투표, 개헌, 특별법 그 어떤 것도 일방적으로 추진 못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저희가 이런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데 정쟁으로 민심을 왜곡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에 행정수도 이전 논의 동참을 다시 한번 제안했다. 우 단장은 "여야가 참여하는 행정수도 이전 논의를 위한 국회 특위 구성을 다시 요청드린다"며 "정기국회 일정과 예산안 심사를 고려해 두달 시간 내에 특위 구성을 마무리하자"고 했다.

또 "균형발전 의제를 놓고 협치를 시작하자. 합의 절차에 따른 균형발전 전략, 글로벌 수도 서울의 구상과 지혜를 모아보자"며 "추진단은 두달 간 전국 순회 토론회를 통해 국토 균형발전 구상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서울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의원들과 함께 '글로벌 경제수도' 서울 만들기를 위한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범계 부단장, 이해식 간사, 김민석 글로벌경제수도 분과장 등 추진단 소속 의원들과 남인순, 우상호, 오기형, 천준호, 김영호, 이용선, 장경태 의원 등 서울지역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글로벌 경제수도 서울 비전'에 대한 서왕진 서울연구원 원장의 발표를 듣고 행정수도 이전 이후 서울의 미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민석 분과장은 "서울이 정치 행정 중심기능을 내려놓으면 디지털수도, 금융허브 등 품격있는 글로벌 경제문화 도시로의 도약, 인구집중 부작용 완화와 삶의 질 개선 등 백년대계가 동시에 열린다"며 "국회 이전 하나만 놓고도 혁신성장 거점으로서 4차 산업혁명 캠퍼스 조성 등 다양한 꿈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범계 부단장도 "TF에서 분명하게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야당이 동의해주지 않는 한 국토 균형발전 첫걸음인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은 불가능하다"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그는 "일극 중심 발전전략은 서울을 위해서도 불행한 길이다. 서울만의 힘으로 절대 한국은 세계 5위 강국이 될 수 없다"며 "충청, 강원, 호남, 영남권 등과 함께 서울과 대한민국이 최고의 혁신성장 메카로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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