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470만 문복희도 'PPL 논란'…"광고 밝히지 않았다" 사과

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2020.08.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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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채널 '문복희' 영상 캡처/사진=유튜브채널 '문복희' 영상 캡처


구독자 470만명을 보유한 인기 먹방 유튜버 문복희가 유료 광고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문복희는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글을 통해 "광고를 표시함에 있어서 정직하게 행동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사과했다.

해명글을 통해 문복희는 △광고를 밝히지 않았던 점 △더보기와 영상을 달리 설명한 점 △광고영상임을 가독성있게 표시하지 않은 점 △광고를 협찬이라고 표기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우선 문복희는 "광고임에도 광고임을 밝히지 않았던 적이 있다"면서 "광고가 시청자들의 구매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심각성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문복희는 "정말 죄송하다. 해당 영상들은 규정에 맞춰 수정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문복희는 '더보기'와 '댓글'에 각각 다른 정보를 적어 혼선을 준 점도 언급했다. 그는 "고정댓글에는 제가 가져왔다고 써놓고 더보기에는 협찬 받았다고 적었다"면서 "더보기를 보지 않으면 광고임을 알지 못하게 한 점 죄송하다"고 말했다.



문복희는 "광고영상임을 가독성있게 표시하지 않았다"면서 "더보기와 댓글에는 적었지만 영상에는 유료광고 표시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광고표시를 명확하게 해달라는 요청에도 소극적으로 대처했다"면서 "저의 불찰"이라고 말했다.

또 문복희는 "광고를 협찬으로 표기했다"면서 광고와 협찬의 차이를 구분하지 않은 점을 인정했다. 그는 "앞으로 광고영상은 반드시 '유료광고포함' 문구를 삽입해서 광고임을 분명하게 밝히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문복희는 "저의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어제 올린 글은 저의 잘못된 행동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올린 것 같아 부끄럽다. 조금의 변명 여지도 없다"고 말했다.


구독자들은 최근 문복희의 먹방 영상에 '유료광고포함'이 기재된 것에 의문을 품었다. 영상 '더보기'에는 별다른 멘트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날 문복희는 "광고는 협찬으로 표기했으며 더보기에 해당 사항을 기재했다"고 부인했으나 결국 하루 만에 사과문을 올렸다.

한편 유튜버로 활동 중인 한혜연과 강민경은 최근 PPL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구독자 13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애주가TV 참PD'(참피디)가 유튜버 뒷광고 실태를 폭로해 또 한번 논란이 됐다. 이 여파로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기은세, 문정원 등은 게시물마다 '광고'라는 문구를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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