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복합소재, 현대차에 수소저장시스템 추가 공급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0.08.04 09:35
글자크기
일진복합소재, 현대차에 수소저장시스템 추가 공급


일진복합소재는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 경찰버스와 중장거리 운행 광역버스에 장착되는 수소 저장 시스템 및 연료탱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5월 현대차 수소전기 시내버스에 수소 저장시스템(모듈)과 연료탱크를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된 이후 두 번째다.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에 따라 2040년까지 수소전기버스는 4만대, 중장거리 버스는 2022년 광역버스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약 2만대가 보급될 예정이다. 일진복합소재는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에 따라 관련 설비도 증설할 계획이다.



일진복합소재의 수소연료탱크는 고강도 플라스틱 재질의 원통형 용기에 탄소섬유를 감아 만드는 '타입4'(TYPE 4) 용기다. 철재 '타입1'(TYPE 1) 연료탱크 보다 무게는 60% 이상 가볍고 강도는 10배 이상 높아 밧데리 전기차보다 긴 운행거리가 장점이다.

김기현 일진복합소재 대표는 "일진복합소재의 수소연료탱크는 파열·내압·기밀 등 25개 항목에서 글로벌 안전 기준을 뛰어넘는 세계 최고 제품"이라며 "앞선 기술을 바탕으로 승용에 이어 빠르게 성장하는 상용 수소전기차 양산 시장까지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진복합소재는 일진다이아몬드의 자회사(지분율 86.95%)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소전기차량용 연료탱크 양산을 하고 있는 복합소재 연료탱크 전문기업이다. 일진복합소재는 2014년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투싼 수소전기차에 연료탱크를 공급한 데 이어 2018년부터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에도 연료탱크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