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신라호텔 수퍼리치의 침대에서 날리세요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0.08.04 10:08
글자크기

코로나19 장기화로 슬리포노믹스 성장…서울신라호텔, 덕시아나와 협업한 숙면 패키지 내놔

서울신라호텔 프리미어 스위트 객실 전경. /사진=서울신라호텔서울신라호텔 프리미어 스위트 객실 전경. /사진=서울신라호텔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으면서 이른바 '코로나 블루(우울감)'을 호소하며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휴가철 도심 호캉스(호텔+바캉스)족을 공략에 나선 서울신라호텔은 특급호텔에서만 느낄 수 있는 침구류를 마련해 힐링 투숙 패키지를 선보였다.

4일 서울신라호텔은 스웨덴 프리미엄 침대 브랜드 '덕시아나(Duxiana)'와 협업한다고 밝혔다. 서울신라호텔의 쾌적한 객실 환경에 편안한 덕시아나 침대를 더해 최상의 숙면환경 조성에 나선 것이다.



국내 최고의 특급호텔인 만큼 뛰어난 객실환경을 가지고 있음에도 글로벌 침대 브랜드와 손을 잡은 이유는 침대가 숙면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우울감과 수면장애가 증가하며 숙면에 기꺼이 돈을 지불하는 이른바 '슬리포노믹스(수면+경제학)'가 각광 받으며 프리미엄 침대와 기능성 베개 등 수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선제적으로 호캉스에도 이를 적용하는 것이다.



이번 신라호텔이 손을 내민 덕시아나는 1926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브랜드로 '수퍼리치의 명품 침대'로 불릴 만큼 슬리포노믹스에 최적화됐단 평가다. 최저 800만원, 최고 8000만원에 달하는 가격은 물론 최장 40년까지 사용 가능하고 보증기간도 20년으로 길어 명성을 얻었다.

서울신라호텔 객실에 설치되는 덕시아나 침대. /사진=서울신라호텔서울신라호텔 객실에 설치되는 덕시아나 침대. /사진=서울신라호텔
덕시아나 침대는 독자적인 설계와 최상급 스웨덴 강철을 조합한 4180개 상호 연결된 스프링으로 구성돼 있다. 100년 이상 된 소나무와 천연 라텍스, 순면 등 최고급 천연 원자재를 사용해 만든 수제 침대로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등 유명 인사와 부호들이 애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단 설명이다.

서울신라호텔은 이번 협업을 위해 3개 객실 타입(이그제큐티브 그랜드 디럭스·수페리어 스위트·프리미어 스위트) 각 1개 객실을 덕시아나 침대로 교체한다. 이 중 프리미어 스위트에는 가장 인기가 많은 3000만원 상당의 대표 상품 DUX6006이 준비된다.


이에 맞춰 '드리미 나잇 위드 덕시아나' 투숙 패키지도 준비했다. 해당 패키지는 덕시아나 프리미엄 침대를 체험하는 것을 물론 호텔 3층에 위치한 프랑스 럭셔리 스파 브랜드 '겔랑 스파(Guerlain Spa)'에서의 힐링과 호텔 최고층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의 올데이 다이닝까지 즐길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 관계자는 "최상의 숙면을 제공하기 위해 덕시아나와 협업한 패키지를 내놨다"며 "투숙객들이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에서 여유를 즐기고 스파에서 피로를 푼 뒤 꿀잠에 들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