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통계청
통계청은 4일 2020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7월 대비 0.3% 올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월별 소비자 물가는 5월 0.3% 하락 이후 6월 보합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농축수산물 물가가 전년 대비 6.4% 올랐다. 돼지고기와 국산쇠고기 가격이 각각 14.3%, 9.8%씩 상승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효과와 외식소비감소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고춧가루와 마늘은 12.3%, 9.4% 하락했다.
저유가 영향으로 전기·수도·가스 물가 역시 4.5% 하락했다. 서비스물가는 전년 동기대비 0.2% 상승했는데, 지난해 9월 고교 무상교육 실시 영향으로 공공서비스 물가가 낮아진 반면, 보험서비스료가 8.1% 상승하고 공동주택관리비가 4.7% 오르는 등 하락요인을 상쇄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올해 4월이후 0%대 저물가를 보이고 있다"며 "9월 이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인 교육분야 공공정책으로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이 1년 정도 영향을 주고, 유가하락 영향이 지속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안 심의관은 "6월 대비 물가상승은 최근 장마로 인한 채소 출하가 감소되고 지난해 7월 작황 호전에 따른 가격 기저효과가 있었다"며 "유가도 4월 저점 이후 상승전환하면서 석유류 제품 인하폭이 감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