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유료·남편 논란' 지역구 특강 "폭우로 잠정 연기"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20.08.04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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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료 강의와 남편 강사 논란을 빚었던 지역구 특강 일정을 '폭우'로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중호우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라며 "이번 주 예정되었던 '고(高)캠 온라인 개소식'과 '고(高)클래스' 일정을 부득이하게 잠정 연기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고캠 온라인 개소식은 4일, 고 클래스는 5일 시작이 예정돼 있었다. 고 의원은 "추후 일정은 재공지 드릴 예정"이라며 "안전사고와 비 피해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고 의원은 현직 국회의원이 유료강좌를 직접 열고 진행하는 것과, 남편 조기영 시인을 강사로 네세워 논란이 됐다.

무료 특강일 경우 선거법에 영향을 받아 각각 10회에 20만원, 1회 2만5000원의 수강료가 책정됐다. 이 과정에서 고 의원의 남편 조기형 시인이 마지막 10회 강의를 맡아 '특혜' 시비가 불거졌다.



이에 고 의원은 "지금까지 200개 이상의 댓글 중 99% 정도의 분들께서 계속 진행해 줄 것을 요청해 주셨다"며 특강 강행 입장을 밝혔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겨진 댓글을 바탕으로 남편 강사 초빙에 대한 여론을 파악했다는 것이다.

당시 고 의원은 "이 시간 이후 행여 '논란에도 불구하고 강행'이라고 기사를 쓰는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싶다"며 "일일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상임위 업무로 무척 바쁘다"고 논란에 대해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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