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김재우♥조유리 "아들 김율, 태어난 지 2주만에 떠나"

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2020.08.0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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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재우, 조유리 부부 /사진=김재우 인스타그램방송인 김재우, 조유리 부부 /사진=김재우 인스타그램


김재우와 조유리 부부가 아들을 떠나보낸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3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재우, 조유리가 태어난 지 2주만에 세상을 떠난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김재우와 조유리는 캠핑을 떠났다. 조유리는 "캠핑 오니까 너무 좋다. 사실 내가 집에만 있었는데 오빠가 나를 밖으로 데리고 나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옛날엔 생각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는데 여기 오니까 너무 좋다"며 "너무 아쉬운 건…"이라고 울먹였다. 이에 김재우는 "나는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안다"면서 "나도 보고싶다"고 말했다.



김재우는 "오랫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면서 "결혼 5년 만에 천사 같은 아들이 생겼다"라고 운을 띄웠다.

김재우는 "아들이 아내를 닮았으면 하는 마음에 김율이라고 지었다. 아들이 아내의 뱃속에 있던 7개월 때 몸이 좋지 않다는 걸 알았지만 우린 힘을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내의 얼굴을 빼 닮고 내 몸을 닮았던 아들이 태어났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2주였다"고 떠올렸다.

김재우는 "몸이 약해서 버티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갔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른 사람들은 산후조리를 하는데 아내는 병간호 먼저 했다"면서 "아내가 굉장히 건강한 친구였는데 건강이 한 순간에 무너졌다"고 말했다.


조유리는 "남편은 SNS로 솔직하게 얘기하자고 했다. 근데 나는 내가 아이가 없다는 게 인정할 수가 없더라. 계속 기다려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 모든 일을 그만두고 내 옆에만 있고 지켜줬다"며 "일에 영향이 있었지만 내 부탁을 들어주느라 지금까지 있어줬다"고 전했다.

김재우는 "다신 울지 않으려 한다"면서 조유리와 함께 눈물을 흘렸다. 그는 "작은 관을 아내가 들고 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차 안에서 아들을 안고 있는 아내가 나를 보고 웃어줬다"며 가장 힘든 순간 자신을 위로해준 조유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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