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중단 이재명, 집중호우 종료까지 24시간 비상대기(종합)

뉴스1 제공 2020.08.0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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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방문 안성지역서 “피해자 구호에 최선” 약속

여름휴가를 취소한 이재명 지사가 3일 오후 자신의 승용차를 직접 운전해 집중호우 피해지역 중 한 곳인 안성시에 도착하고 있다.(경기도청 제공)/© 뉴스1여름휴가를 취소한 이재명 지사가 3일 오후 자신의 승용차를 직접 운전해 집중호우 피해지역 중 한 곳인 안성시에 도착하고 있다.(경기도청 제공)/© 뉴스1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도민들의 피해가 잇따르자 여름휴가를 중단하고 3일 조기 복귀했다.

이 지사는 도정에 복귀하자마자 오후 3시께 안성지역 집중호우 피해현장을 찾아 수해 대응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비상상황 종료까지 24시간 비상대기근무에 들어갔다.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5일까지 1주간 일정으로 여름휴가에 나섰던 이 지사는 비 피해가 심각하다고 판단, 남은 휴가를 반납하고 현장을 찾았다.

이 지사가 방문한 안성지역은 시간당 1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산사태와 시가지 침수 등으로 이날 오전 10시 기준 1명이 사망하고 13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지사는 수행비서 없이 직접 자신의 자동차를 운전해 이재민 대피소 중 한곳인 안성시 죽산면 죽산초등학교를 찾았다.

이 지사는 죽산초를 방문하고 있던 김보라 안성시장에게 “비가 계속 오는 중인만큼 더 이상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피해자 구호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필요한 것이 있으면 도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성 방문을 끝낸 이 지사는 SNS에 ‘적극적, 선제적 대응으로 모든 피해에 대비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해 “폭우 피해가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 침수, 산사태와 토사 매몰 등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는 현재 구조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라며 “도는 재난대책본부 근무체계를 9년만에 최고 수준인 비상 4단계로 격상하고, 피해지역에 현장상황 지원관을 파견하는 등 도내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변에서 보이는 작은 신호 하나 하나가 큰 위기를 막을 수 있는 힌트이다. 막을 수 있는 인재를 놓치고 나서 후회하는 일 없어야겠다”며 “과잉대응이라고 비판을 들을망정 안일한 대응으로 보는 피해가 없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도정에 복귀한 이 지사는 집중호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도지사 공관에서 24시간 비상대기근무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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