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한국타이어 영업익 34%↓..韓공장 적자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20.08.0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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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기업이미지(CI)한국타이어 기업이미지(CI)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54,100원 ▼2,700 -4.75%)가 올 상반기 내내 코로나19 여파로 실적 부진을 이어갔다.



올 2분기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이 1조3676억원, 영업이익은 7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1.4%, 33.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09년 1분기(353억원) 이후 최저치다.

특히 한국공장(충남 대전·금산공장)의 경우 공장 가동일수 축소에 따른 원가상승, 한국을 포함해 유럽·미국 등 주요 글로벌시장의 신차·교체용 타이어 수요 감소 등으로 2분기에 적자를 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1%, 28.5% 줄어든 2조8034억원과 1761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일단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최근 노동조합이 임금조정에 대한 모든 권한을 회사에 위임했으며, 모든 임원진이 지난 5월부터 급여 20%를 자진해 반납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를 확대하고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 공급 및 상품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시장환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글로벌 생산·유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각 지역별 유통 전략을 최적화해 판매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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