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트위터 갈무리
공개된 사진에는 '물 180엔(한화 약 2000원)'이라고 적힌 한국어 메뉴판과 '물 0엔'이라고 쓰인 일본어 메뉴판이 담겼다.
그러면서 "직원을 불러 물어보니 죄송하다며 물은 무료라고 가져다줬다. 큰 체인점이고, 맛있어서 종종 갔지만 이제 다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초밥 브랜드는 논란이 일자 "(한국어 메뉴판의 물값은) 표기 오류다"라며 "현재는 0엔으로 수정된 상태"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모든 언어 중 유독 한국어 메뉴판에만 물값이 표기됐다는 점은 혐한 논란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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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약 1만 5000여명이 팔로우하는 '도쿄 한국인 모임'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공개됐다.
누리꾼들은 이에 "대형 브랜드에서 특정 국가의 언어만 차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자동으로 메뉴판 설정을 하는 것도 아닐 텐데 의도성이 다분해 보인다"는 목소리를 냈다. 한 누리꾼은 일본 초밥집의 '와사비 테러'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2016년 오사카의 한 유명 초밥 체인점은 한국인 손님에게 일반 초밥보다 많은 와사비(고추냉이)를 넣은 뒤 이를 보며 즐긴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결국 이 체인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불쾌감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공식 사과했다.